작성일 : 12-03-04 20:30
품행장애(Conduct Disorder)
 글쓴이 : 아이미래
조회 : 6,613  
품행장애(Conduct Disorder)

 품행장애는 난폭한 행동, 방화, 도둑질, 거짓말, 가출 등 타인이 행동을 침해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불안감을 주는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를 습관적으로 범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청소년들이 나타내는 소위 ‘비행행동’이 빈번한 경우가 품행장애에 해당합니다. 예로 자주 싸운다든지, 친구들을 괴롭힌다던지, 잦은 결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으로 사회적, 학습적 또는 직업적인 영역에서 기능의 손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인지적인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고 충동적이거나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계속해서 자극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의 문제 행동에 대한 처벌은 그런 행동을 감소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반항심과 분노를 증가시켜 문제 행동을 더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적절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유병률은 지난 10년 동안 많이 증가하였고 시골보다는 도시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데, 18세 이하의 남자 아동에서는 6~16%정도 이고 여자 아동에서는 2~9%정도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성인기가 되면 호전되나 약 30~50%에서 성인기의 반사회적 인격 장애 또는 약물남용으로 이행되며 기분장애, 불안장애, 신체형 장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진단 기준>
1.다른 사람의 기본적 권리를 침해하고 나이에 맞는 사회적 규범 및 규칙을 위반하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양상으로서, 다음 가운데 3개(또는 그 이상) 항목이 지난 12개월 동안 있어 왔거나, 적어도 1개 항목이 지난 6개월 동안 지속되는 경우이다.

다른 사람 또는 동물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
①흔히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위협하거나, 협박한다.
②흔히 육체적인 싸움을 도발한다.
③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무기를 사용한다(예, 곤봉, 벽돌, 깨진 병, 칼, 또는 총).
④다른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잔혹하게 대한다.
⑤다른 동물에게 신체적으로 잔혹하게 대한다.
⑥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면서 들킨 적이 있다(예, 노상강도, 날치기, 강탈, 무장 강도 등).
⑦다른 사람에게 성적인 행동을 강요한다.

재산의 파손
⑧심각한 손상을 입힐 것을 목적으로 계획적으로 불을 지른다.
⑨계획적으로 다른 사람이 재산을 파괴하려한다.

사기 또는 도둑질
⑩다른 사람의 집, 건물, 차를 파괴한다.
⑪물건이나 호감을 얻기 위해, 또는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흔히 한다.
⑫들키지 않고 물건을 훔친 적이 있다.

심각한 규칙위반
⑬13세 이전에 부모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밤늦게까지 귀가하지 않는다.
⑭부모 또는 부모 역할을 하는 사람과 함께 살면서 2회 이상 가출한다(또는,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 1번의 가출).
⑮13세 이전에 시작되는 무단결석.

2.이러한 행동상의 장애로 사회적 교육적 또는 직업적인 기능에 있어서의 장애가 유발된다.

*소아기 발병형 품행장애
 발병연령이 10세이고 대개는 남아에서 나타나며 신체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이 흔히 동반됩니다. 또래 관계에서도 장애가 있었던 경우가 많으며 조기 소아기에 반항장애의 병력이 있었던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소아기 발병형인 경우에는 행동장애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청소년기 발병형 보다 성인기에 반사회적인 인격장애로 이행될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반항행동, 재산파괴, 공격적인 행동, 동물에 대한 잔인한 행동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흔히 나타나며, 거짓말, 도벽, 가출 등은 청소년기로 가면서 점차 증가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청소년기 발병형 품행장애
 10세 이전에는 행동장애의 병력이 전혀 없는 경우입니다. 소아기 발병형에 비하여 공격적인 행동이 적게 나타납니다. 또래 청소년들과 어울려서 행동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른 청소년들과의 관계는 소아기 발병형 보다 양호합니다. 성인기에 반사회적인 인격장애로 이행될 위험성도 소아기 발병형 보다 경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