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3-04 20:16
의사소통장애(Communication Disorder)
 글쓴이 : 아이미래
조회 : 7,705  
의사소통장애(Communication Disorder)

 아동 발달의 초기단계부터 정상적인 언어습득 방식의 장애를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의사소통 장애를 가진 아동들은 매우 친숙한 상황에서는 다른 상황에 비하여 의사소통을 더 잘하거나 잘 이해 할 수도 있으나 모든 상황에서 언어 능력의 장애가 있습니다.

*표현성 언어장애(Expressive Language Disorder)
 아동의 언어사용 능력이 발달에 적합한 수준(또래 아동의 언어 표현 수준)보다 현저하게 저하되어 있으나 언어 이해 능력은 정상범위에 속하는 특수발달장애입니다. 언어상의 특징은 장애의 정도와 아동의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휘가 부족하거나 새로운 단어의 습득에 어려움, 적절한 단어의 구사에 어려움, 제한된 문장의 사용, 이상한 어순 사용, 단순한 문법구조, 느린 언어발달 속도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비정상적으로 빠른 속도 및 불규칙적인 리듬을 포함하는 언어형성과 언어 유창성의 장애 및 언어구조의 장애가 동반 됩니다.
 전체 아동의 3~5%의 유병률을 갖고 남아에서 여아보다 2~3배 정도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대개 만 3세경이 되면 진단이 가능해질 정도로 뚜렷한 언어발달 지연이 드러납니다. 표현성 언어장애 아동의 50%정도는 성장하면서 저절로 호전되나, 나머지 50%정도는 만성화 됩니다. 거의 대부분이 후기 청소년기가 되면서 정상 내지는 정상에 가까운 언어발달이 일어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시작되면 일반적인 예후는 양호합니다.

<진단 기준>
1.개인적으로 시행된 표준화된 검사에서 표현성 언어발달의 정도가 지능이나 수용성 언어발달의 정도에 뚜렷이 미치지 못한다. 이 장애는 어휘력 부족, 시제사용의 오류, 문장 구성에 있어서 적절한 단어사용의 어려움 등으로 표현된다.
2.이러한 표현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학습능력, 직업생활, 또는 대화에 지장을 준다.

발달형
특별한 신체적 문제없이 서서히 언어장애가 나타나는 경우.

획득형
정상적인 언어 발달이 이루어진 후에 뇌염이나 두부외상 등 신경학적 문제로 인해 언어장애가 생겨난 경우.

*혼재 수용-표현성 언어장애(Mixed Receptive-Expressive Language Disorder)
 수용성 언어 장애(다른 사람의 언어를 이해 능력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는 반드시 표현성 언어 장애(자신의 사고를 말로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를 포함합니다. 그로인하여 현저하게 한정된 어휘, 시제의 오류, 발달 수준에 맞는 긴 문장이나 복잡한 문장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고 일반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혼재수용-표현성 언어장애는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능력이 자신의 지능, 연령, 등을 감안하더라도 뚜렷한 지연이 있으며, 이러한 장애로 인하여 학습능력, 사회생활 또는 대화에서 의미 있는 장애가 동반됩니다.
 학령기 아동의 3~5%의 유병률을 갖고 남아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 장애는 보통 4세 이전에 발견됩니다. 일반적으로 예후는 표현성 언어장애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에 비하여 불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발병연령이 어린 경우, 학습 장애나 다른 장애와 동반되는 경우에 예후가 불량합니다.
 언어장애가 있는 아동은 먼저 이비인후과, 소아과, 치과 등에서 감각적, 신체적 문제가 있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아동이 지니고 있을지 모르는 문제나 부모-자녀 관계를 잘 탐색하여 해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언어치료사에 의하나 체계적인 언어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부모들 역시 아동에게 적절한 언어 자극을 제시하고 아동의 언어표현을 격려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진단기준은 표현성 언어장애와 동일)

*음성학적 장애(Phonological disorder)
 아동의 연령과 지능 상태를 감안하여 구음(발음)이 부정확하거나 구음의 발달이 지연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러한 장애는 소리를 잘못 낼 수도 있고, 한 소리를 다른 소리로 바꾸어 내거나 또는 특정한 소리를 생략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장애의 정도는 아주 경한 상태에서 극심한 상태까지 모두 관찰될 수 있으며, 가족 또한 아동의 언어 자체를 전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를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전체 아동의 5%의 유병률을 갖고 남아에게서 2~3배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구음의 장애가 몇 개의 발음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만 8세까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호전되는 것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음성학적 장애는 문제를 유발하는 신체적(수술), 심리적(정서적 긴장과 불안 완화)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언어치료사에 의해 정확한 발음을 가르치고 올바른 발성을 지도하는 방법으로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진단 기준>
1.아동의 연령이나 그 아동이 속한 문화적 공간을 고려하여 자신이 연령에 적절한 발음의 발달에 지연이 있다.
2.이러한 지연으로 인하여 학업 또는 직업적 성취에 어려움이 있다.

*말더듬기(Stuttering)
 말더듬기의 필수 증상은 개인이 나이에 부적절한 정상적인 말의 유창성과 말하는 시간 양상에서의 장애입니다. 이들은 말 더듬기를 하면서 눈 깜박임, 안면의 떨림 등의 움직임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전체 아동의 1%의 유병률을 갖고 남아에게 더 흔하게 발병합니다. 대부분 10세 이전에 발병하고 회복은 16세 이전에 일어납니다. 말더듬이 아동의 60%는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말더듬기의 경우 인지행동치료와 언어치료가 병행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치료방법입니다. 말더듬기에 대한 과도한 의식과 그로인한 불안과 긴장, 자신의 말더듬는 모습을 노출하고 싶지 않는 욕구, 말을 해야 되는 상황의 회피 등의 행동이나 정서를 인지행동치료로 치료함과 동시에 언어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진단 기준>
1.정상적인 말의 유창성과 말하는 시간 양상에서의 장해로 다음의 증상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①말과 음절의 반복
②말을 길게 하기
③별안간 내는 소리
④깨어진 단어(예. 한 단어 내에서 머뭇거림)
⑤들을 수 있거나 조용한 상태에서의 말 머뭇거림
⑥넌지시 돌려 말하기(즉. 문제 있는 단어를 피하기 위해 단어대치)
⑦과도하게 신체적 긴장이 있는 단어
⑧단음절의 단어 반복(예. 난-난-난-난 그를 본다.)
2.말이 유창하지 못함은 학업적, 직업적 성취나 사회적 의사소통을 방해한다.
3.만약 운동성 언어 결함이나 감각성 언어 결함이 있다면, 말하기 장애는 통상적으로 이러한 문제에 동반되는 정도를 초과해서 심한 정도로 나타난다.